인사말

6·10만세운동은 3·1운동, 광주학생운동과 함께 일제 강점기에 국내에서 일어났던 3대 독립운동 중 하나입니다.
그럼에도 그동안 우리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었습니다.
이렇게 된 데는 다른 운동에 비해 참가 규모나 범위에서 상대적으로 적었을 뿐 아니라 우리의 ‘레드 콤플렉스’ 가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.
‘레드 콤플렉스’는 일제의 의도적 왜곡과 우리의 분단 상황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.

특히 이분법이 횡행하는 오늘의 상황에서 6·10만세운동의 복권은 시대적 요청입니다.
1926년 당시 독립운동세력은 극도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.
지금과 비슷합니다. 하지만 연희전문 중앙고보 중동학교 등 학생을 중심으로 대중은 ‘민족독립’이라는 목표아래 정치이념을 초월해 뭉쳤습니다.
6·10만세운동은 사분오열된 우리 정치 사회 현실에도 큰 가르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.

기념사업회는 6·10만세운동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통해 우리 사회의 나침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
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합니다.